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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전통과 현대의 만남~한옥 스타일 이야기
    작성자 디노데코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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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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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588










     

     

    거주 공간 이상의 든든한 삶의 뿌리! 전통 한옥 스타일 이야기



    잠시 소풍 삼아 풍광과 운치를 즐기며 눈만 호사하고 지나치는 한옥이 아니다. 매일 수십 명의 손님이 드나들고 생활하는 한옥은 어떨까? 상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도시형 한옥을 둘러보며 서로 반응하고 소통하는 한옥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함께 기존 서구식 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통 데커레이션 법을 소개한다.











    환자들이 대기하는 뜰에는 탈착식 투명 천장을 씌워 비와 추위를 적절히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국적인 앤티크 가구와의 조화가 멋스럽다.

    Part 1 한옥 상업 공간에서 힌트 얻기
    지난 봄 인기를 끈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박개인은 유명 건축가의 딸로 아버지가 지은 한옥에 산다. 그 이전 ‘꽃보다 남자’ 속 대통령 손자인 윤지후 역시 한옥에 사는 것으로 등장한다. 신기하게도 대중은 유럽이나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최상류층’은 우리 전통 문화를 멋들어지게 누리며 살고 있을 거라는 묘한 인식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한옥 인테리어가 내게는 영원히 해당사항 없는 동떨어진 스타일만은 아니다. 최근 한옥 인테리어는 상업 공간에서 활발히 적용되는 가장 ‘핫’한 스타일. 전통의 본질적인 요소는 살리고 불편한 문제는 보완한 몇 곳의 상업 공간을 통해 리노베이션 힌트를 얻어보자.











    ㄴ자 집 두 채를 최소한만 변형해 연계해서 사용하고 있는 가회동 ‘e-믿음치과’ 외관.
    최소한의 변형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다
    가회동 북촌에는 한옥의 운치를 살린 치과가 자리해 시선을 끈다. ‘한옥치과’로 불리는 ‘e-믿음치과’가 바로 그곳.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그마한 뜰이 눈에 들어온다. 치료를 위해 의자에 누우면 한옥의 서까래나 마당의 뜰이 보인다. 통풍이 잘돼 치과 특유의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는다. 김영환 e-믿음치과 대표원장은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문화적 감동을 주고 싶었다”며 “이런 게 바로 ‘한옥의 힘’인 것 같다”고 말한다. 병원은 오로지 번화한 도심의 양옥과 어울린다는 통념을 깨고 전통문화와 현대의학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했다. 변형된 한옥 중에는 아름다운 한옥도 있지만 새롭게 삽입된 부분들이 오히려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물도 많다. 이러한 어설픈 시도와는 달리 이곳은 ㄴ자 집 두 채를 연계해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변형만을 시도해 전통과 현대를 심도 높게 재해석해 접목시켰다.











    진료기기들과 치아 치료의 기능들이 한 가족의 거주 공간이었던 한옥의 공간과 잘 어우러져 있다.










    1907년 순종 원년 종로에 잇방(당시의 치과 명칭)이 처음 개설됐을 때 사용했던 ‘이해박는집’이라는 간판을 그대로 재현해 달았다. 진료 대기실 서까래에는 2005년 재건축 후 개원한 날짜가 적혀 있다. 전통 서까래와 모던한 현대 조명의 조화가 멋스럽다. 치과 곳곳 전통 가구와 소품들을 놓아 한옥의 정취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완성했다.

    소박하지만 푸근함이 느껴지는 한식의 멋을 담는다










    한실룸에는 전통 온돌 바닥에 두꺼운 리넨 요, 한국식 경대와 수납도구 등을 심플하게 배치해 소박하지만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세 개의 방으로 나뉜 3층의 공동 거실. 유럽 가구와 한복을 입은 인형을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침대방에도 하얀 리넨 침구 위에 조각보 블랭킷을 데커레이션하고 프렌치 스타일 콘솔 위에 닥종이 인형을 올리는 등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한실룸 한쪽에 놓인 좌식 테이블. 테이블의 한국식 패턴과 컬러감 있는 패턴 방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멋스럽다.










    심정주씨의 북촌 한옥집 작은 침실에는 다락방이 딸려 있다. 천장이 높아 남는 공간을 활용해 수납, 손녀의 놀이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6 전통 서까래, 기둥과 함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가구와 다양한 국적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0년 10월 마포구 서교동에 윈(Win) 게스트하우스&카페가 문을 열었다. 마당 딸린 이층집을 헐고 1층 카페를 포함해 컨셉트가 모두 다른 6개의 방이 있는 5층 건물로 구성됐다. 이 여섯 개의 방 가운데 하나의 방을 한국식 온돌방으로 꾸민 것이 특징. “외국인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어린 시절 할머니 집의 온돌방의 푸근함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것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심정주씨의 얘기다. 그녀는 북촌의 30평대 한옥을 직접 고쳐 살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한실 스위트룸 디자인 작업을 하는 등 전통 인테리어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 스타일을 고집하지는 않아요. 단지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진면목, 우리 전통문화를 너무 모르니까 보여주고 싶을 뿐이에요”라고 말한다. 거주용으로 사용하는 한옥 역시 앞으로 상업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남서쪽에 자리 잡은 사랑채는 휴식과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건축 당시 유행했던 빅토리아풍 가구로 채워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우리나라의 근대 전환기적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는 민가다헌 건물은 서울시 민속자료 15호로 지정되었다.










    개화기에 도입돼 진화된 툇마루로서 복도의 기능을 한다. 현대의 아파트에서는 발코니가 차지하는 영역이지만 이 복도는 재료들의 맞물림, 빛과 그림자로 형성된 패턴의 아름다운 접합체다. 로비의 벽 한 면에는 오래된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어 고풍스러운 전경을 이룬다. 마당 곳곳을 채운 돌 조형물이 한국의 전통미를 더한다.

    한옥에 서구문화를 들여 새로운 ‘클래식’을 만든다
    명성황후의 후손인 민익두의 집을 개조해 만든 종로구 경운동의 레스토랑, 민가다헌은 간장, 된장소스 등 한식을 기본으로 하는 퓨전 스타일의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민속주가 아닌 와인을 곁들이는 게 이색적. 전통차나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메뉴 구성은 1930년대의 전환기 속에 건축된 개량 한옥인 민다가헌의 역사와도 유사하다. 당시 새롭게 소개됐던 서구 문화와 우리의 전통, 양자의 특성이 살아 있다. 건물의 외관과 담장은 전통 양식을 유지하면서 화장실과 욕실을 내부에 배치하고 각 방을 복도로 연결하는 등 서양의 주거 양식을 도입했다. 이처럼 개화기의 전근대와 근대가 섞인 모습의 이 집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빅토리아 양식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가구들로 멋스럽게 꾸몄다.












    사진집으로 빼곡히 채워진 책장과 카페 한 코너를 장식하는 빈티지 릴 플레이어 등이 놓인 멋스러운 카페 공간.










    한옥 고유의 깊은 공간감이 멋스러운 전시 공간.










    류가헌의 입구를 지나면 뜰이 보이고 뜰 오른쪽은 갤러리 공간, 왼쪽은 카페로 운영된다. 뜰 한쪽의 파이프 모양의 재떨이가 놓인 소반 장식이 운치를 더한다. 갤러리와 카페 입구에 고무신을 놓아 정감 있는 풍경을 연출했다.

    고즈넉한 공간 속에 문화를 녹여낸다
    통의동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사진 전문 갤러리 류가헌. 모든 것이 더디게 움직이는 옛 고을 서촌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뜰을 사이에 두고 갤러리와 카페 공간이 마주하고 있다. 운영을 위한 유지비 정도의 저렴한 대관료로 갤러리를 운영해 아직은 가난하지만 재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진 작가들의 전시가 상시 열린다. 작품을 만나기 위해 류가헌을 찾는 이들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카페는 또 다른 전시장이다. 현재 전시 중인 작가의 사진집, 전시 예정인 작가가 이전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집과 리플릿 등을 준비해놓아 전시장에서 못다 본 다른 작품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선한 핸드드립 커피를 비롯한 각종 전통차가 단 3천원씩에 판매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Part 2 소품으로 전통 분위기 만들기
    소파와 식탁이 놓인 서구의 입식 생활에 익숙해진 요즘, 전통 스타일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지만 어딘지 매력적이다. 푸른 눈의 서양인도 볕 잘 드는 한옥, 정갈하고 색감 고운 한식 스타일에 빠져 예찬에 앞장서고 있다. 한옥 느낌을 살린 아파트마저 등장하는 요즘이지만 이미 정착된 주거 공간을 전통식으로 모두 리노베이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 집에도 당장 적용할 수 있도록 소품 몇 가지만으로도 가능한 전통 인테리어 데코 노하우를 알려준다.











    ▲ 전통미가 더해진 침대 데커레이션
    침대와 캐노피라는 전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침실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여백의 미를 아름답게 살린 플라워 자수의 한실 침구 세트 위에 색색의 노방을 연결해 제작한 캐노피를 길게 늘어뜨려 모던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핑크 컬러가 더해진 침대 패브릭 세트 45만원·진분홍 커버의 전통 베개 4만5천원, 이브자리.











    ▲전통미가 살아 있는 생활자기
    현재 사용하는 많은 생활자기 중에는 일본 도자기, 영국의 홈세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변형 제품이 많다. 고가의 도자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것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생활자기로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볼 것. 청자와 백자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디자인한 다기 세트와 접시는 소박하지만 멋스러운 찻상 차림을 연출해준다. 주전자 7만원·다기잔&받침 세트 각 1만원대·접시 1만5천원, 이상문도자기. 소반 가격미정, 장안앤티크. 양단 방석 2만5천원, 이브자리.











    ▲ 섬세하고 정교한 색실 누비
    누비 하면 솜을 넣어 도톰하게 누빈 옷이나 이불 등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전통 공예 기법 중 색실누비라는 것이 있다. 색실로 아름답고 화려한 문양을 만들며 옷감과 옷감 사이에 한지 끈을 넣어 한 땀 한 땀 꿰매 소품을 오래 사용하도록 한 바느질 차원 이상의 작품이다. 바느질함부터 안경집, 실패, 바늘꽂이, 골무 등 모든 색실누비 소품은 대한명인 김윤선의 작품들로 생활 속에 섬세하고 정교한 전통의 아름다움을 불어넣는다. 모두 가격미정 김윤선 색실누비.











    오브제가 된 고운 색감의 조각보
    형형색색 고운 색감으로 세월을 엮듯 조각조각 연결한 조각보에는 왠지 모를 사연이 담겨 있는 듯하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조각보는 굳이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지 않더라도 벽에 그냥 붙여놓는 것만으로 멋스러운 오브제가 된다. 조각보 가격미정·약장 가격미정, 장안앤티크.











    조각보 여러 개를 이어 만든 발
    색감이 고운 작은 조각보를 여러 장 이어 창문이나 현관 입구에 걸어둔다. 이따금 부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양이 기분을 한결 가볍게 하며, 그 옛날 시골집 마루에 누워 있는 듯 편안함을 안겨준다. 조각보 모두 가격미정, 장안앤티크.











    ▲전통 패턴의 패브릭 쿠션
    고운 색감의 플로럴 패턴과 화려한 전통 패턴의 패브릭 쿠션은 인테리어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심플한 모던 스타일은 물론, 내추럴, 에스닉 등 어떤 인테리어 분위기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감각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연분홍 플라워 벽지 가격미정, 서울벽지. 바이올렛 플라워 자수 쿠션 2만원, 이브자리. 블랙 쿠션·레드 쿠션 가격미정, 신사임당주단.


    촬영 협조 / 류가헌(02-720-2161), 민가다헌(02-733-2966), 윈 게스트하우스(02-792-8627), e-믿음치과(02-756-7528) 제품 협찬 / 김윤선 색실누비(02-488-5579), 서울벽지(02-763-5100), 신사임당주단(02-2273-0880), 이브자리(080-216-4677), 이상문도자기(02-733-0094), 장안앤티크(02-2244-0171) 스타일리스트 / 최윤미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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