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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노데코 사람들

    디노데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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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잊을 뻔한 초심
    작성자 디노데코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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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58


    인터넷 쇼핑몰 업무의 특성상,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전화로, 글로, 또는 매장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기도 한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8년의 이력이면 목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성격이나 성향이
    파악 될 법도 한데, 나는 아직도 사람 한길 속을 도통 모르겠어서
    사람을 대하는게 조심스럽고 두렵다.
     

    구매자와 판매자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갑과 을의 관계다.
    갑은 늘 "소비자는 왕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떤 경우에도 큰소리를 칠 수 있고.
    을은 늘 "고객만족,고객감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떤 경우에도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를
    입속 혀처럼 달고 있어야 한다. 속이 뒤집어 지더라도....


    그런데, 얼마전 을이 감동받는 경험을 했다.
    어떤 고객님이 사이즈를 잘못 보시고, 제품을 주문했다가
    교환 요청을 하셨다.
    누구의 잘못이건 제품이 제대로 활용되어야 올바른 구매이기에
    절차를 안내드리고 제품을 다시 보내드렸다.

    되돌아 온 제품안에 천원지폐 3장이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에 하트까지 뿅~ 달고
    깨끗한 비닐에 감싸여 있었다.


    뭘 이정도가지고 감동씩이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라는 마음과 교환해 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동시에 담겨 있음을 알기에 그냥 물건이 아니라 마음을 받는 기분이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 속에는 감정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파크가 일어 날 일은 없지 싶다.


    고객과의 관계를 갑과 을로 규정했던 내 생각 역시
    턱없이 이기적인 생각임을 깨닫는다.


    하고많은 사이트중에 디노데코를 선택해 주신 귀한 손님이고,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대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임을
    스스로 사고파는 관계로 비하를 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하고 고루한 생각이었는지...


    잊을 뻔한 초심을 되찾게 해 준 강민경 고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첨부파일 990259879_a5cb4749_B8B1B8AEB1B3C8A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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