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수신자는 분명 디노데코인데, 발신자는 장지혜?? 누구지?? 전혀 감히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주소지가 경북 문경시,,,
연고가 전혀 없는 곳에서 택배라니??
어쨌든 발신자보다 박스안의 내용물이 더 궁금하다^^ ㅎㅎ(소유본능)

한농마을에서 보내온
오이처녀, 가지아줌마, 고추총각, 호박나이트클럽(ㅍㅎ)이
서로서로 부둥켜 안고 있다.
일명, "유기농야채"들을 박스에 넣고 멍들지 말라고 신문지 한번 더 올려서
여기까지 택배로 그것도 무료배송으로 보내신 것이다.

길건너 화양시장 초입에만 들어가도
계절을 잊은 야채들을 천원 지폐 몇장이면 너끈히 살 수 있다.
그런데, 이건 그거랑 완전 다르지 않은가???
감동/감동/또감동

내용인즉슨 이랬다.
얼마전 사이트에서 데이베드를 사신 고객님이 여차저차 저차여차로 침대에 문제가 생겨서
회사로 전화를 했는데, 웹디 영민씨가 저차여차 여차저차 자알 처리해 드렸던 모양이다.

당연함을 고마움으로 받아주시고,
거기에 유기농야채로 마음까지 주셨으니
지혜님 마음이야말로 화학물질 전혀 안들어간 천연 유기농이 아닐까-- 디노생각

지혜님~
이 야채들은요~
회사에서 유일하게 요리가 가능한 어떤분이 통째 가져가서
애호박 넣고 고추 송송 썰어서 된장 풀어 국끓여 먹고,
가지는 기름에 볶다가 다진 마늘 넣고 간장 소스 얹어서 볶음 요리 해먹고,
오이는 초무침해서 막걸리 한잔 하셨답니다.^^  

귀한 선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