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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아빠가 보낸 가을 한 상자
    작성자 디노데코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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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2

     

     

     

    절기상 겨울은 왔지만 아직 가을이 머물러 있는거 같아요.

    (아직 서울에 첫눈이 오지 않았으므로 겨울로 인정 할 수 없다며...ㅎ)

    타지생활하면서 과일을 먹기란 쉽지 않은데요~

    것보다는 과일은 이상하게 누가 챙겨주는거 아니면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사무실 주변 주택에 감나무가 많아서 감을 올려다보기만 했지 먹어본 적은 없는....흑흑(궁상떨어서 죄송해요ㅎㅎㅎ)

    이런 저의 마음을 아셨던 걸까요?

    지난주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지방에 계신 아빠께서 보낸 단감 한 상자가 도착했더라구요.

    포장하나는 끝내주는 아빠가 오다가 감이 멍들기라도 할까봐 신문지에 곱게 싸서 넣어주었고~

    얼마지나면 곧 홍시가 될 감과 함께 엄마표 밑반찬도 넣어준 걸 보고서 마음이 뭉클뭉클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오랜만에 거는 전화에 섭섭해 하시기보다는 아빠는 밝은 목소리로 대해주셨습니다.

     이럴 땐 무뚝뚝하고 무심한 제가 참 못된 딸이 아닌지 싶어요.

    음은 그게 아닌데 가족에게는 자주 연락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하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늘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빠의 하나둘씩 늘어가는 흰 머리카락을 볼 때면 나 때문에 더 늙어버리신건 아닌지

    괜스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앞으로 자주 표현하고 더 좋은 딸이 되는 걸로~^_^

     

     

     

     

    식사 후, 달달한 단감을 먹다보니 디노데코 가족들이 생각나서 사무실로 가져와 나눠먹기로 했지요.

     

     

     

     

    머릿속이 온통 단감으로 차 있던 다음날!

    점심 먹으러 갔더니 테이블 위에 올려진 왕큰 당근~ 당근당근~당근~!

    오늘은 주황밖에 안보이는 건가요~

     

     

     

     

    식사 후, 출출해질 때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디노데코 가족들과 휴식타임을 가졌지요.

    갑자기 어릴 적, "엄마가 옆집에 가져다 줘~" 하며 심부름 시키던 때가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면 요즘은 예전만큼 이웃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거 같아요.

    우리 디노데코 이웃님들이 옆에 계셨다면 제가 한 봉지 싸드렸을텐데~ 아쉽네요^^;;

     

     

     

     

     저의 과일깍는 솜씨는 현모양처 뺨치는 솜씨~~~ 아니랍니다.^^

    잠시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접시 한가득 깍아놓은 단감이 모두 사라져버렸답니다.

    모두가 맛있게 배불리 먹었으니 괜찮아요.

    달디단 단감이 다 사라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씨 두개가 나왔어요.

    감은 심장과 폐를 좋게 하고 숙취해소는 물론, 기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디노데코 이웃님들 참고해주셔요~~^^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주황주황 돋는 목요일이네요.

    문득 생각날 때 이름 한번 불러주는 일, 생각날 때 안부 한번 물어주는 일이 어렵지 않도록

    리 디노데코 이웃님들~ 오늘은 늘 고마운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 드리는 거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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