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renewal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러갔다.
멋져멋져~~감탄사가 절로 쏟아져 나왔다.
왼편이 반포대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와 강변위로 빼곡히 들어찬 건물들.
가히 서울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라 할만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1,140m)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단다.
분수를 촬영하러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님들~
환상의 무지개빛깔 달빛분수를 촬영하기 위해 마치 대어를 낚을 차비를 하는 사람들처럼
트라이포트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이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
다리에서 시선을 옮겨 주변을 휘~익 둘러보니
허걱~ 누가 이곳을 강변이라 하겠는가??
밤바닷가 드넓은 해변가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교각 밑에서 블루칼라 조명이 하늘위에 쏘아 올려지고
그 조명을 받아 다리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온통 파랗게 물든 강물과 수면위에 유유히 떠 있는 조각배.
영화속 포스터의 한장면을 보는 듯 했다.
달빛무지개분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늘에는 초생달이 다리를 내려다 보고
실컷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쉬워 고개를 돌려보니 다정한 연인의 실루엣이 카메라가방을 다시 열게 만들었다^^
서울살이 20년~이제 고향에서 보낸 세월보다 서울살이가 더 길다.
삶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복잡하고 바쁘기만한 이 곳 서울이
좋아진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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